구로 항동철길 스냅 (a7r + FE 35mm F2.8za)

S Y N O P S I S #구로 항동철길

# 구로 항동철길

새로 산 칼자이스 렌즈(FE 35mm F2.8za)도 시험해 볼 겸

집 근처에 있는 항동철길에 다녀왔다.

구로 항동철길은 운영이 중단된 철로를 사람들이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곳이다.

바로 옆에 꼭 붙어 있는 푸른수목원과 함께 구경한다면

감성적인 스냅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 항동철길에 사람이 많아서 푸른 수목원을 먼저 들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벚꽃스럽게 생긴 꽃. 꽃잎을 보면 벚꽃도, 매화도 아닌 것이, 더욱이 꽃자루를 보면 살구꽃도 아닌 것 같고.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DSLR 관련 커뮤니티에서 본 리뷰로는 FE 35mm F2.8za 칼자이스 렌즈의 보케가 생가보다 예쁘지 않아 보였는데, 지금 찍어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 사람만 없으면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인데, 좋은 타이밍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진을 찍겠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방해할 수는 없다. 정 주변 사람이 보기 싫으면 같은 구도로 열 몇장 찍고 스택 모드로 날리는 편이 낫다.

# 푸른 수목원엔 사진을 찍으라고 만든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잘만 찍으면 인생샷을 노려볼 수도. 볕이 따뜻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서 여기서 사진찍으면서 한동안 앉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