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싱그러운 4월의 서울숲 (sony a7r + fe sel28-70)

루아흐뉴마 2018. 4. 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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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Y N O P S I S #서울숲 나들이 #서울숲 피크닉 #a7r 테스트


# 서울숲


기존에 있던 DSLR을 모두 정리하고 소니 a7r로 갈아탄 첫 날이다.
유난히 변덕스러웠던 주말 날씨가 다행스럽게도 이날만큼은 너무 좋았다.
열심히 사진 찍고 놀라고 그랬나보다.



# 서울에서 지낸지 10년이 지났건만 서울숲은 난생 처음으로 가본 곳이다. 선유도 공원도 가보고 북서울 꿈의숲도 노들섬도 가봤는데 왜 여긴 그동안 가지 못했을까(의문). 아무튼 서울숲은 조성된 숲 치고 정말로 크다. 왠종일 돌아다녀도 다 구경할까 싶을 정도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울숲으로 가는 길에 고층 빌딩이 있어서 카메라 테스트나 할 겸 아무 생각없이 찍었는데, 문득 서울숲을 구경하고 나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사진이다.




# 잠깐 렌즈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이날 촬영에 사용한 렌즈는 모두 fe sel 28-70이다. a7r을 구입한 김에 서둘러서 산 렌즈이다. 번들 렌즈로 잘 알려져 있고, 또 번들치고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로 알려져 있다. 가변 조리개 값에 대한 아쉬움, 고해상도 a7r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해상력 등등을 이유로 그야말로 '번들'렌즈로 회자되는 렌즈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인 렌즈라 생각된다. FF 미러리스 렌즈 군 중 저렴한 편이니까. '가성비'만을 따지자면 단연 최고의 렌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렴한 가격에 그 '저렴성'을 훌쩍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니까. (꽤나 비싼데 그 비쌈을 훌쩍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개인적으로, '가성비'로써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한다.)



#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또 다채로웠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들, 도시락 먹는 사람들. 주변 의식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에 외국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 나뭇잎이 언제 이렇게 자랐나싶다. 한 주 전만 해도 죽은 것마냥, 가지만 앙상했던 것 같은데.



# 찍을 때는 왜 목발을 들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여자친구에게 너무 집중했나보다. 대놓고 바스트 샷을 찍은거라 크롭 사진은 애매해진다....여러모로 아쉽고,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사진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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