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경기도 화성] 우음도 스냅 (SONY a7r + FE35mmF2.8za)

루아흐뉴마 2018. 5. 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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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Y N O P S I S #소의 울음소리, 우음도


# 우음도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하고 있는 우음도
어린이날을 품은 이번 연휴엔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우음도. 사실 이곳도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짓말처럼 여기 있는 한 시간 동안 단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눈치게임의 승자였던 것일까.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면 우음도를 추천한다.


# 광활한 우음도에 펼쳐진, 갈대를 닮은 이 풀을 '삘기'라고 부른다. 이름이 참 특이한데 갈대처럼 높게 자라지 않고, 끝이 솜털처럼 하얗게 생겼다.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면 산호초같기도 하고, 하얀 물고기떼 같다. 빛을 받으면 더욱 하얘져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무언가 떨어질 것만 같은 하늘이었다. 날씨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었지만 구름속을 삐져나온 햇빛이 비춰줄 때는 마치 스폿라이트가 비추는 것처럼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 라이트룸 보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사실 할 줄 모른다. 포토샵만 죽어라 쓴다.) 라이트룸은 사진을 관리하는 용도로만 사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라이트룸이 업데이트 되어 몇몇 프리셋이 제공되는데, 그 중 Matt Color 프리셋을 적용한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 조금 과하게 보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살짝만 만져주면 꽤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 블로그를 하면서 왠만하면 내 사진은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예쁘게 담아주는 바람에 올렸다. 최소한의 노출 설정만 맞춰주고서 찍게 해줬는데(카메라는 전혀 다룰 줄 모름) 나보다 잘 찍는 것 같다.


# 좀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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