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의 초입: 10월 2주

한동안 은행, 부동산, 유틸 종목의 조정/횡보 장세가 이어지면서, 그리고 반대편에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폭등과 폭락이 증시를 흔들었다.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건 클라우드/보안 종목(SKYY, CIBR, BUG)의 움직임. 뭔가 큰 이슈는 안보이는데 조용히 올라왔다.

 

미국 ETF 90일 기준 상대강도(RS) 순위(24. 10. 12.)

 

 

먼저 클라우드(SKYY). 금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를 포함해서 데이터 관련 기업(오라클, IBM, 몽고DB 등), 보안 관련 기업(팔로알토 네트워크, 클라우드플레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잘나가는 기업들은 죄다 모아놓은 ETF이다.

흥미로운 건 빅테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들이 순위 상단에 있는 점이다. 

SKYY ETF 3년 기준 주봉차트 (2024. 10. 12.)

SKYY ETF 구성종목의 90일 기준 상대강도(RS) 순위(24. 10. 12.)

 

 

CIBR도 SKYY와 유사하게 신고가를 갱신한 모습이다. 구성종목을 보면 SKYY와 겹치는 종목이 있지만,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종목이 포진해있다. 구성 종목이 많지는 않다. 

CIBR ETF 3년 기준 주봉차트(24. 10. 12.)

CIBR ETF 구성종목의 90일 기준 상대강도(RS) 순위(24. 10. 12.)

 

BUG도 역시 CIBR과 유사한 모습. 다만 구성 종목 비중이 다르고, CIBR보다 좀 더 적은게 특징이다.

이 중 리더 종목을 고르면 꽤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실적발표를 앞두고 모험을 하기엔 위험부담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구성종목들 대부분이 재무적으로 괜찮고 유망한 분야이다. 투자는 하고싶고, 위험은 낮추고 싶고. 그래서 ETF 비중을 실어서 포지션을 열어두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지난 주 타이트한 마감(30달러 초반) 부근에서 1차로 매수했다. 앞으로 구성 종목들의 실적발표를 지켜보면서 포지션 조절을 할 생각이다.

BUG ETF 3년 기준 주봉차트(24. 10. 12.)

BUG ETF 구성종목의 90일 기준 상대강도(RS) 순위(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