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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측정하고 있는 상대강도(RS; Relative Strength)를 보면, 글 작성시점(8월 30일) 기준으로 상대강도가 양수인 섹터가 유틸리티와 부동산 섹터로 확인된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위시하여 기후요인 등 전력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틸리티 섹터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냥 IBD(Investors Business Daily)에서 XLU 차트만 봐도 RS가 제일 높은거 알 수 있다. 굳이 RS를 측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있어보이려고 써봤다. 다만, IBD는 12개월 RS지표를 제공한다. 필자는 좀더 단기간의 RS를 알고싶어 90일 기준으로 계산하여 활용하고 있다.
XLU의 구성종목은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서던(SO), 듀크에너지(DUK),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 등 일부 종목이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성종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유틸리티 섹터에는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 가스 등 다양한 인프라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전기 관련 종목들 또한 발전, 배전, 송전 등 다양한 스트림과 전력 생산 방식(태양광, 원자력 등)에 따라 구별된다.
요컨대 유틸리티 주식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주식이 아니며, 섹터를 아웃퍼폼하는 종목 즉 선도주를 찾기위한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전력 수요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이 있는데, AES, 듀크에너지(DUK),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그리고 필자가 최근 매수한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CG)이다.
최근 주가 흐름으로만 보면 이 중에서 듀크에너지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으로도 괜찮고 유틸 종목답게 연 환산 배당 수익률이 3% 후반대이다. 반면 PCG는 배당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PCG는 2022년 하반기 강력한 상승이 있었다. S&P지수 편입과 더불어 그해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캘리포니아주 원자력 발전소의 폐기 연장(2030~2035년) 등 몇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3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상당히 타이트한 박스를 형성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매집일지, 상승동력을 상실한건지 모르지만, 신고가 부근에서 트리거가 발생한다면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8월 22일 계좌 총액의 10%를 매수했다. 그간 변동이 적어 타이트한 기계적 손절(3.5%) 라인을 잡고, 상방을 노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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